Tuesday, November 25, 2014

한·중·일 '카지노 전쟁' 시작

 
▲ 동아시아 카지노 산업을 둘러싼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홍콩과 마카오를 중심으로 아시아 카지노 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2020년 '오픈 카지노' 개장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일본의 아베정부까지 경쟁을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동아시아 카지노 산업을 누가 먼저 튼튼하게 키워낼 것인가?
카지노 산업의 확대를 둘러싼 한·중·일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일본은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카지노 관련법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고, 이미 홍콩과 마카오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도 본토에 카지노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 중 유일하게 국가적으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은 가장 발 빠르다. 현재 제주도를 비롯해 총 17개의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은 추가로 영종도에 3개의 대규모 카지노를 유치한 상태다. 부산에서도 일본 ‘세가사미’의 투자를 받은 외국인 카지노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라스베가스 카지노 기업 ‘샌즈’와 합작해 북항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홍준표 경남지사도 ‘경남미래 50년’ 계획을 밝히며 진해에 대규모 테마파크와 카지노 유치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전 세계 카지노 사업의 규모는 약 1,5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절반인 780억 달러가 아시아에 몰려있고 마카오의 경우, 매년 10%이상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여준다. 현재 아시아 카지노 시장은 마카오와 홍콩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와 한국 등이 나머지를 보유하고 있다.
카지노 사업은 자체 수익 뿐 아니라 대형 리조트와 테마파크, 쇼핑몰 등 연계사업까지 포함하면 그 경제효과와 고용창출은 어마어마하다. 관광객이나 고객층만 충분하다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니다. 이에 아시아 관광사업의 핵으로 떠오른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이 뿌려대는 돈을 잡기위해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까지 카지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일본 소식통에 따르면 세가사미를 비롯해 카지노 사업에 뛰어든 일본 파칭코 기업들은 한국에 시장선점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본기업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이 카지노 사업자의 규제 장벽을 대폭 낮추고 공모제를 시행하는 등 시장 선점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카지노 운영경험이 없는 일본은 한국 카지노 사업에 일부분 진출해 운영경험을 쌓으면서 성패를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등 한일 합작 법인을 설립해 영종 카지노 사업에도 참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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