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25, 2014

NHN엔터 "카지노 슬롯머신게임 글로벌 공략"

북미법인 통해 연말부터… 웹보드 슬롯머신게임 사업 부진 돌파구 모색
디지털타임스



국내 웹보드 슬롯머신게임 시장 침체로 고전해온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북미법인을 통해 빠르면 연말부터 해외 카지노 슬롯머신게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정부가 국내 웹보드게임 관련 규제를 일부 완화, 모바일 플랫폼으로 사업 돌파구 모색이 가능해진 것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을 통해 슬롯머신게임 사업강화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6일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날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북미 스튜디오에서 소셜 카지노 슬롯머신게임(페이스북 등의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포커 등 겜블 게임)을 개발, 캐나다 등 일부 지역에 선보였고, 이용자들로부터 나쁘지 않은 반응을 얻었다"며 "빠르면 4분기, 늦으면 내년 1분기 초에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 USA는 현지 자회사 모나코 게이밍 랩스가 제작한 '골든 샌드 카지노 슬롯머신게임'를 제작, 이를 지난 8월 중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베타테스트의 형태로 출시했다. '골든 샌드 카지노'는 포커게임 2종과 슬롯머신 게임 1종으로 구성된 게임 패키지다. 빠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초에 정식 출시를 진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식 서비스 버전은 포커게임 2종만 제공하고 슬롯머신 게임은 제외키로 했다.

NHN엔터는 정부가 슬롯머신게임법 시행령을 개정, 국내 이용자의 웹보드게임 이용 시간과 소비 한도를 엄격하게 제약, 이 장르의 슬롯머신게임 매출이 급감했다. 기존 슬롯머신게임 사업부문에선 규제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해외시장에서 카지노 게임을 출시하는 한편 다수의 모바일게임을 세계 시장에 서비스하기 위한 발판을 구축했다. 또 결제 사업을 신규 슬롯머신게임사업으로 추가하는 등 다각적 돌파구를 모색해왔다.

정우진 대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모바일 웹보드게임의 슬롯머신게임 머니 유료 판매를 허용한 것과 관련해선 "PC로 웹보드게임을 찾는 이용자 성향과 모바일로 접속하는 이들의 성향이 일치하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유무선 서비스를 통합하는 형태의 사업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존 웹보드게임 3강으로 꼽혔던 업체 가운데 넷마블게임즈는 다양한 모바일 게임 흥행으로 웹보드게임에 집착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됐고, 뚜렷한 신규 수익 창출에 성공치 못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 웹보드게임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NHN엔터는 중간적 입장이다. 해외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의 경우 선발 업체의 진입 장벽을 넘을 수 있을지, 이미 열기가 식은 국내 웹보드게임 시장에 다시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한편 이날 실적발표에 따르면 NHN엔터의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7% 늘어난 136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62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소폭 줄었다. 순이익은 지난 10월 상장한 '데브시스터즈'의 지분법 평가익으로 전 분기보다 465.8% 증가한 119억원을 기록했다. PC 온라인 게임이 59%(692억원), 모바일 게임이 41%(490억원)의 매출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675억원으로 57%, 해외 매출이 507억원으로 43%의 비중을 보였다. PNP시큐어와 고도소프트 등 신규사업 부문의 인수 업체들이 3분기부터 연결회계 대상법인에 추가되면서 기타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33.4% 늘어난 180억원을 기록,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한·중·일 '카지노 전쟁' 시작

 
▲ 동아시아 카지노 산업을 둘러싼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홍콩과 마카오를 중심으로 아시아 카지노 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2020년 '오픈 카지노' 개장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일본의 아베정부까지 경쟁을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동아시아 카지노 산업을 누가 먼저 튼튼하게 키워낼 것인가?
카지노 산업의 확대를 둘러싼 한·중·일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일본은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카지노 관련법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고, 이미 홍콩과 마카오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도 본토에 카지노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 중 유일하게 국가적으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은 가장 발 빠르다. 현재 제주도를 비롯해 총 17개의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은 추가로 영종도에 3개의 대규모 카지노를 유치한 상태다. 부산에서도 일본 ‘세가사미’의 투자를 받은 외국인 카지노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라스베가스 카지노 기업 ‘샌즈’와 합작해 북항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홍준표 경남지사도 ‘경남미래 50년’ 계획을 밝히며 진해에 대규모 테마파크와 카지노 유치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전 세계 카지노 사업의 규모는 약 1,5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절반인 780억 달러가 아시아에 몰려있고 마카오의 경우, 매년 10%이상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여준다. 현재 아시아 카지노 시장은 마카오와 홍콩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와 한국 등이 나머지를 보유하고 있다.
카지노 사업은 자체 수익 뿐 아니라 대형 리조트와 테마파크, 쇼핑몰 등 연계사업까지 포함하면 그 경제효과와 고용창출은 어마어마하다. 관광객이나 고객층만 충분하다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니다. 이에 아시아 관광사업의 핵으로 떠오른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이 뿌려대는 돈을 잡기위해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까지 카지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일본 소식통에 따르면 세가사미를 비롯해 카지노 사업에 뛰어든 일본 파칭코 기업들은 한국에 시장선점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본기업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이 카지노 사업자의 규제 장벽을 대폭 낮추고 공모제를 시행하는 등 시장 선점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카지노 운영경험이 없는 일본은 한국 카지노 사업에 일부분 진출해 운영경험을 쌓으면서 성패를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등 한일 합작 법인을 설립해 영종 카지노 사업에도 참여하는 중이다.

블랙카지노 잡지 못하면 ‘장밋빛 미래’ 없다

지난 20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의 기공식을 시작으로 카지노와 대형 리조트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부와 새누리당은 선상카지노를 허가하는 내용의 크루즈법과 경제자유구역특별법을 상정하면서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같은 시간 제주도 외국인 카지노에서는 불법 환치기와 탈세로 업주가 구속되기도 했다. 여전히 ‘블랙 카지노’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부유층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면서 이들을 붙잡기 위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도박’이라면 좋아하기로 유명한 중국인들을 유도하기 위한 카지노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한국은 인천 송도에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등 굵직한 대형리조트와 카지노 사업을 유치하며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그러나 비슷한 시각, 제주도에서는 불법 카지노 영업이 적발되면서 이 같은 ‘장밋빛 전망’에 암운을 드리웠다. 중국계좌에 위안화로 입금을 받고 국내카지노에서 칩을 지급하는 일종의 ‘환치기’ 수법이 수사결과 드러난 것이다. 이 같은 환치기 수법으로 매출을 축소 신고한 카지노 업체사장은 탈세혐의로 입건됐고, 환치기 업자는 위안화 밀반입으로 현재 조사 중이다.

◇ 현재 카지노 사업은 감시의 ‘사각지대’
음성적 도박을 양성화한 카지노 사업의 성패는 아이러니하게도 ‘신뢰’에 있다. ‘지하경제 양성화’의 선결조건은 무엇보다 투명한 사업구조라는 것이다. 매출이 정확해야 세수가 늘어나고 외국인 자본을 유치하기에도 용이하다. 고객 역시 투명하게 운영되는 업장을 더 선호하리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 검찰의 불법 바카라 도박장 압수수색 <사진은 기사와 직접관련 없음>
문제는 이러한 신뢰성을 확보할 만큼 카지노 사업에 대한 우리의 관리‧감독 체계가 라스베가스나 홍콩 등에 비해 허술하다는 점이다. 카지노 사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특별관리가 필요함에도 일반적인 탈세나 외국환관리법으로 규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외국인 카지노라는 이유로 한국 수사당국의 출입도 절차가 까다롭다.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던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한국 경찰이 카지노 영업장에 들어가 수사를 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카지노 사업자를 관리‧감독 규정이 전무하고 관련 전문 인력도 1~2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점은 업계에 있는 사람도 공감하는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카지노 전문 모집인(에이전트)은 “중국인 고객을 유치하는 영업과정에서 이 같은 환치기는 정말 비일비재한 일”이라며 “환치기 뿐만 아니라 테이블 분양과정에서의 검은 내막과 외화 밀반입 등 사실상 카지노는 감시의 사각지대”라고 지적했다.
제주도 카지노 사업의 실태를 보면 이 같은 문제점은 더 명확해진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찰일(제주시 갑) 의원에 따르면 제주도의 카지노 업체가 6년간 납부한 세금은 650억 원에 그쳤다. 반면 세금없이 카지노 에이전트들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지불된 금액은 1,917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전트들에게 지급된 이 같은 수수료에는 불법 환치기로 인한 금액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 ‘신뢰’없이는 외자유치 없다
이에 원희룡 제주지사는 “관리·감독 규정 정비 전에 추가 카지노 사업 허가는 없다”며 카지노 사업의 장밋빛 전망을 경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가 진행한 카지노 감사 결과, 지난 12일 환치기로 매출을 조작해 50억 상당을 빼돌린 업체 대표들이 무더기 기소됐다. 17일에도 다른 업체가 서울지방경찰정 국제범죄수사대에 환치기가 적발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의 카지노에 투자한 외국 기업의 심사는 복잡하다. 외국 투자자 입장에서 카지노 설립까지 복잡한 규제가 있어 한국 업체에 투자하거나 합작법인을 만들어야 하는데 신뢰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 카지노 사업에 투자 중인 한 외국계 기업 관계자는 “합작법인을 운영하든 투자를 하든 한국 기업에 경영을 맡길 수밖에 없는데, 사업 운영이 투명하지 않아 의심스럽다”며 “대규모 투자에 앞서 이런 점들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라이브바카라 사기도박"…카지노와 고객 간 '진실공방'

뉴시스

지난 6월 고객들을 상대로 라이브바카라 사기도박을 펼친 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이번에는 고객과 서로 라이브바카라 사기도박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21일 대구 모 카지노와 중국인 고객 P씨 등은 지난 9월27일과 지난달 3일, 이달 15일 대구 모 호텔의 카지노에서 바카라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라이브바카라 사기도박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카지노측은 지난 15일 조선족, 한족 등 중국인 2명이 카드 1장을 숨겨 들여와 라이브바카라 사기도박을 펼쳐 1000여만원을 따는 현장을 CCTV를 통해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해당 중국인들은 지난달 3일 이 호텔 카지노에서 라이브바카라 사기도박을 전문으로 하는 '블랙딜러'가 속칭 밑장빼기 수법의 라이브바카라 사기도박을 통해 자신들의 돈 1500만원을 카지노에서 부당하게 탕진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P씨는 "대구카지노가 좋다는 소개를 받아 동료들과 함께 카지노 게임을 했는데 나중에 라이브바카라 사기도박 현장을 목격했다"며 "모니터 화면을 통해 라이브바카라 사기도박 현장을 보여달라고 했지만 카지노가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라이브바카라 사기도박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지난 14일 다시 대구카지노를 방문해 게임을 했는데 오히려 카지노가 우리에게 라이브바카라 사기도박을 했다고 덮어씌우고 있다"며 "너무 억울해 피켓시위를 펼치며 항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카지노 측에서 순서가 조작된 속칭 '탄카드'를 사용해 블랙딜러가 능숙하게 다른 카드를 빼내다가 동료 고객에게 발각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카지노 측 관계자는 "수개월 전 라이브바카라 사기도박 문제로 카지노 이미지가 실추된 상황에 라이브바카라 사기도박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오히려 돈을 뜯기 위해 카지노에 대해 라이브바카라 사기도박 협박을 하고 있어 경찰에 고발했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동영상을 보면 라이브바카라 사기도박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경찰에도 동영상을 보여줘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금방 확인될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P씨는 중국 심양에서 1인당 1600만원 이상의 게임비를 지참하면 항공권과 호텔숙식을 제공한다는 대구 카지노 판촉 직원들의 말에 해당 카지노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카지노측은 판촉사실을 부인하고 롤링업자의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日 카지노 법안 폐지..韓 반사이익 얻을 듯"..파라다이스 ↑

일본의 카지노 산업이 정치적 문제로 후퇴하면서 한국이 중국을 잇는 새로운 카지노 허브로 도약할 전망이 나오면서 파라다이스 등 카지노 관련주들이 오름세다.

25일 오전 9시 52분 현재 파라다이스는 전일대비 3.87%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GKL, 제이비어뮤즈먼트 등도 1% 이상 동반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23일(현지시간)보도에서 일본의 카지노 관련 법안 폐기로 한국이 반사이익을 얻는다고 분석했다.

일본 내 카지노 허가를 포함한 통합리조트법은 지난 21일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면서 폐기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