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18, 2013

"페이스북 카지노 게임, 겜블러 아닌 놀이동산"

장기나 바둑, 포커나 화투, 마작, 체스의 공동점은? 바로 보드(판) 위에서 말이나 카드를 놓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진행하는 게임이다.

그런데 온라인상에서 대결할 수 있는 웹보드게임을 두고 많은 오해가 빚어진다. 대표적인 것이 포커에 대한 동서양의 인식은 극명하게 다르다. 한국에서는 부정적이고 타부시하지만 북미에서는 '겜블러 아닌 놀이동산'이라는 것.
가령 페이스북에는 카지노는 큰 시장이다. 포커의 경우 200개, 슬롯머신은 300개 등 경쟁도 치열하다. 물론 겜블러 시장이 아닌 놀이동산이다. 한국에서 그 큰 시장에 도전한 이들이 있다. 바로 '카지노스타'라는 게임으로 지난 6월부터 오픈한 다다소프트다. 슬롯머신을 입점한 9월 4일, 사업-기획을 담당하는 김기역 부사장(사진 왼쪽)과 오선호 PM(프로젝트 총괄 매니저)을 만나봤다.
■ 1년 개발 3월 오픈 3개월만에 50만 회원
이름이 독별하다. '훈남' 김기역 다다소프트 부사장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1년 동안 개발한 카지노 게임 '카지노스타'를 3월에 입점했다. 3개월 만에 회원 50만명을 모았다. '핫한 반응은 아니지만 서비스를 충분한 시장'이다.'
'카지노스타'는 모바일 게임 '마린캣'으로 카카오톡 게임으로 1위에 오른 다다소프트의 온라인 카지노 SNG(소셜네트워크게임)다. 3월 페이스북 오픈 베타, 그리고 6월 서비스를 했고, 9월 4일 슬롯머신 2개를 추가 입점했다. 하루만에 슬롯마신도 빠르게 회원이 늘고 있다.

기존 웹 카지노 게임과 컨셉이 어떤 차별점을 갖고 있을까. 오선호 PM은 '단순한 게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경영 시뮬레이션이라는 점이 '신선'한 반응을 받고 있다. 호불호는 갈리지만 평점은 좋다'고 말했다.
NHN '한게임'과 CJ '넷마블'에서 웹보드게임을 떡주르듯 주종목을 키워낸 경험이 '매의 눈'이 되었다.
■ 현실감 높이고, 데이터 분석 몰입감 어필
게임 개발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2~3달 승부가 아니라 길게 가고 '살아남는 게임'을 만들자'(김기역)는 것. 그러다보니 대중적인 카지노 게임으로 정통 카지노룰을 구현하면서 현실감을 구현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
김 부사장은 '1년간 개발해 3월 오픈했는데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에 사양을 맞추는데 힘들었고 시행착오도 했다. 리소스 해상도를 위해 두 달 다시 만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오 PM은 '실사풍의 그래픽 '엣지'를 두고 디자인을 신경을 썼다. 그런데 '양날의 검'이었다. 클라이언트 다운로드할 때 트래픽발생 문제가 생겼다. 초반 퀄리티에서 최적화로 방향을 바꿨다. 이제 초기에 비해 다운로드 용량이 3분의 1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물론 디자인 재작업을 한 것이 아니라 사이즈를 줄여서 퀄리티가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시스템은 개임 게임룸 소유, 플레이 데이터 분석, 랭킹 시스템 등을 통해 '현존하는 캐주얼 카지노 게임에 보다 한 차원 높은 콘텐츠와 게임 시스템을 제공'(오 PM)했다.
■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는 신의 한 수 '재밌다'
풍부한 개발진의 경험도 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 등 독창적인 콘텐츠로 보답했다. 이미 한국에서 웹보드 게임과 카지노 장르에 잘 아는 선수(?)들이고, 이미 네트워크와 PC환경 대응 등 글로벌 유저 대상 서비스를 경험한 것이 큰 힘이 되었다.
김부사장은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는 '우리 게임이다, 나만 갖는 게임'이라는 소유 개념을 어필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령 블랙잭의 경우 딜러 한 명이 여러명(최대 5명)을 상대한다. 오프라인 룰을 완벽 구현하니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다'며 피드백이 왔다'고 말했다.

'텍사스 홀덤'의 경우 테이블마다 호스트 제공 이벤트가 있고, 보너스 베팅을 가능하다. 자신의 패 족보에 따라 최대 300배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싱글 베팅이 가능하다. '카지노스타'가 처음으로 시도한 것으로 국내 특허 출원 중이다.
오 PM은 '김현수 대표나 부사장이 워낙 실전의 '감'을 잘 알아 '퀄리티'를 따진다. '느낌'을 끌어내는데 어려웠다. 그리고 돈만 갖고 플레이하는 것을 뛰어넘는 기존에 없는 게임성을 구현하고 밸런싱을 하는 것이 초반에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 자기방-테이블 운영 '카지노스타'만의 재미
카지노 안에 많은 게임들이 있지만 각 나라별로 반응이 각각이다. 김 부사장은 '가령 '텍사스 홀덤'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다. 블랙잭은 유럽-북미, 바카라는 동남아-한국-대만 유저들이 즐긴다. 4일 업데이트 된 슬롯머신은 북미 유저들이 환호를 받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서비스를 하다보니 동시간 접속수의 피크도 한국과 다르다. 한국과 달리 새벽이 최고 몰리지만 수치로 보면 평평하다. 그것이 놀랍고 신기하다'며 '업데이트 타이밍은 태평양의 호주 지나 피지 정도의 시간에 한다'며 웃었다.

그렇다면 '카지노스타'의 특별한 '엣지'는 무엇일까. 오 PM은 '나의 게임룸에서 예치금을 넣고 친구 초대하고, 플레이어 라이크를 하고, 테이블 이벤트하고 딜러나 테마를 변경하는 플레이 하나하나가 재미가 있다. 모든 유저는 개인룸을 소유한 호스트가 되어 '스타가 돼라'는 것이 컨셉'이라고 강조했다.
카지노스타는 친구와 국가, 모든 호스테별 테이블 랭킹을 제공한다. 명성 랭킹에 따라 게임 로비에 노출한다. 최근 7일, 30일, 전체 랭킹과 플레이어의 정보 빛 위치 정보도 제공한 깨알같은 데이터가 다른 게임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이다. 9월 5일 슬롯머신 4종 서비스가 첨가되었다.

■ 타겟은 큰 시장 북미-동남아 '외국어 서비스 필수'
페이스북에 게임을 진출하는 노하우는 뭐가 있을까. 김 부사장은 '야구게임 '베이스볼 히어로즈'로 이미 페이스북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신타지아가 퍼블리싱을 해 같이 마케팅을 해주고 있다. 역시 사양의 싸움, 외국어 서비스 필수, 페이스북 AP 활용의 원칙을 지키면 된다'라고 응답했다.
김 부사장은 한국과 북미의 웹보드에 대한 극명한 인식 차이에 대해 말머리를 열었다. '사막 위에 건설된 라스베가스는 국가 공인 도박도시라고 알려져 있지만, 범죄율은 '0'에 육박한다. 1년 내내 컨퍼런스가 열리는 호황을 누리는 도시다. 부모와 아이 등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아가는 곳이다.'
오 PM은 ''카지노스타'는 자기 돈이 아니니 부담이 없다. 그리고 실제를 구현해 재미있다. 그리고 아는 이들과 같이 할 수 있다. 귀인과 베팅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기에 누가 왔는지 땄는지 알 수 있는 운영의 재미가 있다. 실제 카지노 가기 전에 해보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면 팁을 주었다.

그렇다면 골프게임을 즐긴다는 김기역 부사장과 FPS나 RPG게임을 즐긴다는 오선호 PM의 오프라인 실전 성적은? 김 부사장은 항상 따는 실력이고, 오 PM은 적게 따고 나오는 정도...믿거나 말거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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