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14, 2014

홍콩 란딩, 제주 외국인 전용카지노 인수…내달 개장

제주 신화역사공원에 들어서는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제주'의 사업자인 홍콩 란딩 국제발전유한공사가 내달 제주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한다.

10일 제주도와 람정제주개발에 따르면 란딩과 겐팅 홍콩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그랜드 익스프레스코리아가 지난 6월 서귀포시 하얏트호텔 카지노를 인수해 다음 달 개장을 목표로 영업장 개축 공사를 하고 있다. 양지혜 란딩 대표이사가 이 업체의 이사로 돼 있다.

하얏트호텔 카지노는 지난해까지 영업해 왔는데 영업장 규모는 803.3㎡다. 지난해 입장객은 4만7천765명이고, 매출액은 164억673만3천여원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영업장 증개축에 관한 사항은 공사가 마무리된 후에 신고절차가 이뤄지기 때문에 새로 문을 열 카지노의 정확한 규모는 아직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람정제주개발은 겐팅 싱가포르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인 람정제주개발은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내 251만9천627㎡에 오는 2018년까지 유니버설스튜디오형 월드테마파크, 특급호텔, 휴양형 콘도미니엄, 컨벤션센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이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람정제주개발은 복합리조트에 1만683㎡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전체면적 3천955㎡(부지면적 1만3천㎡) 규모의 워터파크를 신설하는 내용 등을 담은 조성사업 변경계획을 지난달 말 제주도로부터 승인받았다.

제주 카지노 업체의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가 신설돼 신규 카지노업 허가 요건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자 이를 피하기 위해 기존의 카지노를 사들여 영업을 하다가 리조트로 영업장 소재지를 변경하려는 것 같다"며 의심을 눈길을 보냈다.

이에 대해 람정제주개발 측은 "리조트 카지노는 호텔 카지노와는 별도로 신규 허가를 받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입법예고된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안은 1년간 외국인 관광객이 50만명(현행 30만명) 이상 늘어난 경우에만 신규 카지노업을 허가할 수 있다. 또한 카지노 영업장 면적이 1만5천㎡를 넘을 수 없도록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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